매일신문

서울 신촌에 나타난 윤석열 '원팀'…"정권 교체가 정치 교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이 모여있는 서울 신촌에서 집중 유세를 하며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층) 세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총출동해 윤 후보를 지원했다.

윤 후보를 비롯한 경선 경쟁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집중유세에 참석했다. 당내 경선이 끝나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원 전 지사는 "윤 후보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정치교체를 얘기한다"며 "정치교체는 정권교체 없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하는 대통령, 대한민국이 이제 원하지 않는다"며 이 후보와 달리 윤 후보는 정직하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제가 겪어본 윤 후보는 우선 정직하고 거짓말할 줄 모른다. 덩치도 크지만 가슴이 넓어서 포용력이 크다"며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 현장 전문가들, 민생 대표들을 넓은 포용력으로 손잡고 상식과 공정이 돌아오는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경제와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를 정권교체해서 반드시 살리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 5년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 초보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분개하고 있다. 이런 후보를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9일 정권교체를 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홍 의원도 "3월 9일 투표장에서 윤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또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옹호하며 "자유적 선제타격으로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핵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이어받은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과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대결"이라며 "정치 신인인 나를 응원하는 이유는 썩고 부패한 정권, 능력 없고 무능한 정권,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지사, 유 전 의원, 홍 의원, 이준석 대표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로 3·1절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충열대와 무후선열제단, 임정요인기념비와 임정 대통령 및 국무령 묘역에서 묵념을 진행한 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서 참배했다.

이어 동작구 중앙대학교 정문 앞에서 현장 유세를 했는데 '의에 죽고 참에 살자'(義生義死)는 중앙대 교훈을 유세 메시지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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