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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미크론 유행 맞춰 중환자실 입실기준 변경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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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호흡기 증상 확진자의 입실 기준에 따라 병상 운영 상황 달라져"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정부가 중증환자 증가 등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실기준을 변경하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국가감염병임상위원회가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 중환자실 입실기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과거 델타 변이 때와 비교해 현재 오미크론 유행 상황에서 중환자실 재원 기간이 더 짧다고 파악했다. 특히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운데 기저질환(지병) 환자가 상당수 감염되고, 이로 인해 중환자의 병상 입원 사례가 느는 상황이다.

박 반장은 "준중증 병상을 중심으로 기저질환 확진자 격리실을 운영한 결과, 호흡기 관련 중증환자보다 기저질환 집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병상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확진자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병상 운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2천200∼2천5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확보한 중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은 2천744개, 준중증 병상은 3천273개로다.

한편, 정부는 또 의료진 확진으로 인한 업무 마비가 생기지 않도록 병원급 의료기관에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를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별로 의료진의 2~3%가 확진된 곳이 있고, 병동을 닫아야 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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