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4.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2천864만8천315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4∼5일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가 반영된 결과다.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59.9%)보다는 4.9%포인트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73.0%)이었으며 전북(71.6%), 광주(71.3%) 순이었다. 현재 호남 지역만 투표율이 70%대에 머물고 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1.45%, 전북 48.63%, 광주 48.27%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됐다.
이어 세종(69.3%), 경북(68.2%), 대구(65.6%), 강원(65.1%), 울산(6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사전투표가 합산되기 이전에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1.6%)이었고 인천·제주(61.9%), 충남(62.8%), 경기(63.4%), 충북(63.6%), 경남(64.5%), 대전·서울(64.7%)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19대 대선 동시간대 대비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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