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경제계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주길"

염색업계, 수소 에너지 전환 기대감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 건설 당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경제계는 코로나19로 추락했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업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지역의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섬유업계는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정부의 폭넓은 지원을 주문했다.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기존의 공약사항을 잘 이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밖에도 현장에는 인력난, 설비 노후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섬유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석탄 등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큰 타격을 받은 염색업계는 기존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석탄 구매단가가 지난해 대비 약 2배가량 폭등함에 따라, 입주업체의 증기 사용요금 부담도 커져가고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석탄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염색공단 연료 변경은 꼭 필요한 과제다. 화석연료 발전비중을 임기 내 3분의 1 감축해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잘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업계는 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유경 삼보모터스 관리총괄 사장은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정부의 지도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부품업계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 규제 완화‧경감 조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활력을 잃어가는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김강석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늘 중소기업과 동행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고용의 8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정책을 펼쳐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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