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산불 발생 8일 째에도 불구하고 발화자에 대한 수사가 진척을 보이지 않자 직접 산불 수사에 나선다.
11일 울진군에 따르면 산림힐링과 녹지직 직원들이 직접 산불 수사에 나서 발화자를 찾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녹지직 공무원은 12명 가량으로, 이들은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 신분을 겸하고 있다.
이들은 산림과 산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일선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발화자를 색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사경은 지난 4일 발화 추정 시각에 지나갔던 차량 4대를 경찰 협조로 파악해 놓은 상태다.
특히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된 당시 발화 지점을 지났던 운전자들을 찾아내 혐의점이 발견되면 조사후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용 울진군 산림힐링과장은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어 담당 공무원으로서 군민들에게 송구할 뿐"이라며 "전 직원들과 합심해 발화자를 반드시 밝혀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경찰 등과 합동수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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