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0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윤 당선인 측과 권 여사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오후 권 여사에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윤 당선인에게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보살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면서 권 여사와의 통화 관련 질문에 "권양숙 여사님이 축하 난을 보내주셔서 제가 감사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권 여사는 10일 정오쯤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난을 보냈다.
윤 당선인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5일 제주 강정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윤 당선인에 대해 "노무현(전 대통령)을 너무 좋아한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