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에 김부겸 현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14일 윤 당선인 측이 총리 국회 인선 과정에서 여야 갈등을 피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총리 유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 취임에 맞춰 새 정부 출범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 간 소모적인 정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총리 유임 카드를 윤 당선인이 여러 안 중 하나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김 총리가 유임될 경우 코로나가 안정 단계에 접어드는 것을 전제로 연말까지 재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윤 당선인 측과 접촉한 김 총리 측 인사가 이 유임안을 김 총리에게 직접 전하지는 않아 본인 의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2000년 16대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군포에서 당선됐다. 지난 2003년에는 탈당해 현 더불어민주당 진영에서 17·18·20대 의원을 지냈고 20대 총선 때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윤 당선인과는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번 주 초 청와대에서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 특별사면과 한국은행 총재 지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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