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공격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과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해당 지역은 전투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 및 편성 센터와 무기, 군사장비 보관 기지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180명 가량의 외국 용병과 외국 무기들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외국 용병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이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선전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마르키얀 루브킵스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지난 7일 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38) 전 해군 대위의 신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공격을 받은 야보리우 훈련장은 폴란드 국경에서 20km정도 떨어진 인접한 지역으로 이근 전 대위가 폴란드를 경유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걱정을 더욱 가중시켰다.
더군다나 앞서 그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와 며칠 째 잠잠한 그의 SNS 활동까지 겹치면서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근 살아있나" "소식이 좀 전해졌으면" "제발 무사하길"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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