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님 빠른 복구지원 부탁합니다."(주민)
"적극 도울 테니 힘내시기 바랍니다."(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울진 산불피해 현장인 북면 검성리와 부구3리 마을회관을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재민을 격려했다.
이날 전용 헬기를 타고 산불 피해 상공을 20여 분간 둘러본 윤 당선인은 낮 12시 15분쯤 송이산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검성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은 후 주민들이 모여 있는 경로당 앞까지 걸어와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위로했다.
주민들은 "당선인님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빠른 복구를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현장에 직접 와봐야 피해 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왔다. 세밀하게 살펴서 지원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위로했다.
이어 12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민 권혜순(64) 씨는 "식당을 운영한 소상공인인데 이번 산불로 집이 모두 타버렸는데 보존지역으로 묶여 있어 집을 새로 지을 수도 없는데다 보상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존지역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문강욱(66) 씨는 "송이산에 대한 보상길이 막막한 실정이다. 송이산에 대한 특별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이어받아서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더 잘 챙겨서 불편함 없도록 하겠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시고 용기 내시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주민들과 헤어진 윤 당선인은 진화대원들에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한 착한 식당인 울진읍 한 중식집으로 자리를 옮겨 수행원들과 늦은 점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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