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승욱 산업부장관 “신한울 1·2호기 조속히 가동” 주문

한수원 한울원전본부 등 찾아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점검
‘신규원전 신속한 테스트 거쳐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여’ 당부

문승욱(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울진군청에서 전찬걸 울진군수와 만나 대형산불 발생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진군 제공
문승욱(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울진군청에서 전찬걸 울진군수와 만나 대형산불 발생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진군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경북 울진군의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를 방문해 신규 원전인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가동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 울진지역 산불 이재민을 찾아 신한울원전 3·4호기 공사 재개를 확약한 이후 잇따라 '탈탈원전'에 대한 정치권의 구체적인 손짓이 이어지며 울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문 장관은 최근 대형산불 발생에 따라 주요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실태 및 비상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한울원전과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기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울원전은 현재 6기(한울 1~6호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신규 원전 2기(신한울 1·2호기)가 추가 건설되는 등 국내 원전발전 최대 지역이다.

발전용량을 살펴보면 한울원전 1~6호기의 경우 5천900만kW급이며, 새로이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는 280만kW급이다.

우선 문 장관은 한울원전을 찾아 최근 산불과 관련한 한울원전의 방재활동 및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재난재해 대응 및 훈련계획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금번 대형 산불과 같은 기후 이변 등 다양한 재난재해에 대비한 에너지시설의 철저한 안전 예방 및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면서 "건조한 기후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 장기화의 우려 속에서 자체 재난관리 매뉴얼에 따라 적기 대응해 전력 공급에 차질없이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했다"고 치하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경북·강원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속조치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경북·강원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속조치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한울원전. 매일신문DB
한울원전. 매일신문DB

이번 국내 최악의 대형산불 사고에서 한울원전은 ▷자체 재난비상 B급 발령 및 비상대응조직 운영 ▷선제적 한울원전(1~5호기) 출력 감발운전 조치로 전력계통 광역사고 예방 ▷자체 소방대 활용 24시간 산불 진화체계 유지 및 화재상황 모니터링 등의 대응 매뉴얼을 가동한 바 있다.

특히, 문 장관은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전 24기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신규 건설 중인 원전 4기(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는 높아진 안전기준을 충족해 속도감 있게 완공해주기를 한수원 측에 주문했다.

문 장관은 신한울 1호기의 주제어실, 사용후연료저장조 등을 둘러보고 "시험운전 중인 신한울 1·2호기는 신속한 테스트를 거쳐 차질없이 준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울원전 방문 이후 문 장관은 울진군청 및 울진소방서를 찾아 산불 방재에 노력한 군청 관계자 및 일선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장관은 "금번 산불에 대해 과거 재난재해보다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산업부에서도 울진군 등 피해지역에 대한 전기·가스요금 감면 등을 신속히 진행해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덕 울진군의회 원전특별위원장은 "탈원전으로 얽혀진 원전 정책을 바로 잡아 공사를 완료하고도 가동조차 못하던 신한울 1·2호기는 물론이고 토지 매입 이후 멈춰져 있던 3·4호기까지 건설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탈원전과 대형산불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울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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