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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난해 세입·세출 순잉여금 3천786억…3년째 감소세

총자산 대비 총부채 8.2%…한 자릿수로 재정 건전성 유지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지난해 대구시는 흑자 재정을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총 자산 대비 총 부채 비율은 한자릿수를 유지해 재정 건전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2021 회계연도의 세입·세출과 회계별 결산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2020년보다 세입과 세출액이 모두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예산회계 결산액은 세입 11조749억 원, 세출이 10조2천816억 원으로 잉여금 7천933억 원이 발생했다.

잉여금 가운데 다음 연도 이월액 4천50억 원과 국고보조금 반납금 97억 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3천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세계잉여금은 2019년 7천505억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이듬해 4천458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3천786억원으로 감소했다.

세입 부문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세율 인상의 여파로 취득세가 전년 대비 847억원(7.2%) 증가했다. 또한 국세 징수가 원활히 이뤄지며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가 각각 771억원(17.4%), 558억원(7.8%) 늘었다.

대구시의 자산은 엑스코 제2전시장 부지매입, 공원일몰제에 따른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입, 서대구역 건설부지 매입 등으로 9천257억 원 증가한 36조5천469억 원으로 파악됐다.

부채는 광역도로 건설, 신천 생태하천 복원, 노후 산업단지 재생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차입으로 전년도 말(2조7천410억 원)보다 2천633억 원 늘어난 3조 43억 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8.2%다.

회계 결산은 다음달 22일부터 5월 11일까지 결산 검사를 거쳐 9월 열리는 대구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향후 결산검사위원회와 시의회의 결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 등을 면밀히 보완해 투명한 재정집행과 건전재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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