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0대 대선 부실 관리에 대한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마련하는 태스크포스(TF)인 '선거관리혁신위원회(가칭)'를 21일 구성, 이날 총괄단장 자리에 조병현 선거관리위원을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선관위는 지난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등 선거 부실 관리와 관련해 특별감찰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TF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 21일 전체회의에서 총괄단장인 조병현 선관위원과 외부 자문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를 꾸리고, 활동 시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현 위원은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지난 2020년 9월 지명돼 지난해 1월부터 선관위원으로 있다. 그는 앞서 2013년부터도 6년간 선관위원을 지낸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선관위원 임기이다.
조병현 위원은 1955년 경북 포항 태생으로 사법연수원 11기이다. 서울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내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취지로 교체키로 한 중앙선관위 사무처 김진배 선거실장, 김재원 선거국장의 후속 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서 같은 이유로 지난 16일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리 및 사무차장 후임 인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인선은 이날이 아닌 향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장인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지난 17일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국민께 불편과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 저는 어느 때든지 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위원회의 현 상황에서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더 이상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그것이 책임을 다하고자 함임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정희 위원장과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선거 부실 관리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여러 건의 고발장이 접수, 최근 사건이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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