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커피가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문화생활의 부분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작년 커피(로스팅·디카페인 등 커피 껍질과 커피 대용물 모두 포함)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원·달러 평균환율이 1천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1조488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천225만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한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1억3천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콜롬비아(1억2천815만달러), 브라질(1억1천568만달러), 미국(1억1217만달러), 에티오피아(7천565만달러), 베트남(6천228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커피는 주로 적도 인근의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에서 생산되지만, 미국·스위스에서 가공된 원두나 인스턴트 커피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액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로스팅이 된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고, 스위스는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 본사가 있는 나라다.
커피 전문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음료점은 8만3천363개로, 4년 전인 2017년 12월(4만4천305개)보다 88.2% 늘었다. 이는 편의점(4만8천458개)보다 70% 이상 많고 PC방(9천265개)과 비교하면 9배 정도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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