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군, 국제슬로시티 3번째 재인증

2026년까지 국제슬로시티 자격 유지
자연을 존중한 정책…높이 평가돼
청송군, 제3기 슬로시티 마스터플랜 마련

경북 청송군은 국제슬로시티가 추구하는 정신을 정책에 반영해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은 국제슬로시티가 추구하는 정신을 정책에 반영해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국제슬로시티 자격을 2026년까지 유지하게 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마우로 미글리오리니)는 22일 결과문을 통해 청송군 슬로시티 재인증을 공식화했다. 결과문에 따르면 청송군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판단돼 2022년 3월 14일부터 4년간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한다고 했다.

청송군은 지난 2011년 6월 25일 상주시와 함께 폴란드 리즈바르크 바르민스티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경북 최초로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다. 이후 청송은 세계 유일의 산촌형 슬로시티를 표방하며 지금까지 세 차례 재인증을 받아낸 것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989년 이탈리아에서 슬로푸드 선언문을 채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32개국 281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내는 청송을 포함해 1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이번 재인증은 청송군이 지난 5년간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로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해 나간다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제슬로시티연맹도 청송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주민과 함께 노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청송군은 그동안 ▷주민들이 직접 가꾸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백일홍 단지인 산소카페 청송정원 조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활성화 ▷외씨버선길, 솔누리느림보길 조성 등 주민참여 기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을 가장 잘 실천한 도시로 청송이 선정돼 우수 프로젝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송군은 앞으로 제3기 슬로시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슬로 정책 사례 아카이브 구축사업, 슬로 관광코스 개발, 슬로 마을 발굴사업 등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제시한 실천과제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만의 슬로시티 정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청송만의 슬로시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차별화된 글로컬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청송군은 국제슬로시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생태 분야에 전문 해설사를 두고 관광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은 국제슬로시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생태 분야에 전문 해설사를 두고 관광 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