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창립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경북도 산하기관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새마을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재도약을 꿈꾼다. 해외 새마을 사업에 국한된 범위를 국내·외를 포괄하도록 바꿔 새마을 사업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새마을세계화재단은 그간 해외 새마을연수 및 보급, 해외 봉사단 선발 및 파견, 개발 도상국 시범마을조성 등 해외 새마을 중심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16개국 64개 마을 시범마을조성, 91개국 8천561명 외국인 연수, 10회 국제포럼 개최 등 성과를 냈다.
문제는 국내에 흔치 않은 새마을사업 전문 기관이지만, 해외 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탓에 기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새마을 사업 추진이 어려운 여건이 몇 년간 이어지자 재단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에 재단에 국내 새마을 사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을 포괄, 연계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했고 명칭 변경 논의로 이어졌다. 최근 경북도의회에는 재단 명칭 변경을 위해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발의된 상태다.
도의원들은 "새마을운동은 잘 살아보자는 슬로건으로 시작돼 나에서 우리로, 마을에서 나라로, 나아가 세계로 나아간 공동체 운동"이라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시대정신도 담고 있어 재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내·외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재단은 명칭 변경과 함께 ▷새마을사업에 관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국제협력 모델 정립 ▷개발도상국과의 상호 교류 증진 및 국제개발사업 추진 ▷새마을운동에 관한 연구 및 포럼 운영 등 학술적 기반 조성 ▷새마을지도자, 새마을 전문인력 양성 등 새마을교육 ▷새마을사업 수요조사 및 사업결과 평가 등 종합적인 새마을 업무를 하게 된다.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6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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