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샴푸 제조사 모다모다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사의 자연갈변샴푸가 공정한 안전성 시험을 거쳐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머리를 감기만 해도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끈 모다모다 샴푸가 국내에서 핵심 원료 사용 금지로 인해 본사와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다모다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이 샴푸와 같은 원천기술은 규제가 아닌 연구와 심사의 대상"이라며 "혁신 제품이 K-뷰티 수출 경쟁력에 일조할 수 있게 '과학적 사고와 데이터에 근거한 국정 운영'이라는 공약의 첫걸음을 떼어 달라"고 밝혔다.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저절로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도 안돼 150만병 이상을 판매해 300억원이상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의 핵심 원료 성분인 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과 관련해 안전의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이자 모다모다는 "추가 연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식약처의 판단을 미뤄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모다모다가 국내 사업이 불가능해질 경우 본사를 미국으로 옮길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문제가 된 THB가 미국에선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다모다의 제품은 이미 아마존에 입점했고, 최근에는 미 전역에 1천900여개 매장을 가진 '타켓' 등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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