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은 초·중학교 다문화학생 등의 이중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초등학교 28곳과 중학교 2곳 등 모두 30곳에서 중국어와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의 언어를 방과후학교 과정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의 수강료는 시교육청이 전액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미리 수요 조사를 실시해 다문화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이중언어교실 운영학교를 선정하고,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학교에는 추가 강좌를 개설해 학교 30곳에서 모두 36개 강좌를 지원한다.
이중언어교실 운영을 위해 1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한 학교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운영학교에서는 학교장 면접을 통해 그 국가 출신의 이중언어강사를 직접 채용하도록 했다.
이중언어교실은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주중 또는 토요일) 주당 3시간씩 10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중언어교실 운영 학교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근처 거점 학교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교실에 희망 학생들이 참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해 교육 기회를 넓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이중언어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중언어캠프와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지난해는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구 대표 3명이 출전해 2명이 교육부장관상, 1명은 특별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이중언어교실 강사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수법 ▷이중언어교실 운영 및 지도법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지도 및 사례 공유 등에 대해서도 연수를 실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글로벌 능력을 길러 미래 사회에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문화학생들이 어버이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세대 간 소통하고 자긍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