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에 현재 한달 넘게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4월 14일 대한민국 국회를 상대로 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9시 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연설을 추진 중이다. 외통위 주관으로 4월 11일 오후에 진행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 본국과 최종 조율을 남겨둔 상태"라고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하고 1주 정도 후인 지난 3월 1일 EU(유럽연합) 의회에서 처음으로 화상 연설을 했다. 이어 3월 8일 영국을 시작으로 폴란드, 캐나다, 미국, 독일, 스위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국가의 의회를 상대로 화상 연설을 했다. 또한 최근 열린 G7(주요 7개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도 화상 연설로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 오늘(31일)은 호주 의회를 상대로 화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등 국가의 의회를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고, 이같은 일정에 조만간 대한민국 국회가 추가될 전망인 것.
이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2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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