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디오 판독에 웃다 운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에 져 7위 유지

수적 우위에도 PK로 2골 내줘…세징야 공백 아쉬워

대구FC가 새 용병 제카가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과 경기에서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세징야의 공백이 아쉬웠다.

대구FC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8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2승2무4패(승점 8)로 7위에 머물렀다.

대구가 비디오 판독으로 웃고 울었다.

양 팀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탐색전을 벌였다.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슈팅 기회도 많지 않았다.

전반 31분 대구가 기회를 잡았다. 최전방에서 대구 김진혁이 상대 수비수 김동민을 압박하면서 볼을 가로채기에 이어 돌파하려는 순간, 김동민이 왼손으로 볼을 막았다. 골키퍼와 김진혁 간 1대1 상황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대구는 의도적 파울이라고 주장했고, 심판은 옐로카드로 판정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의도적 파울로 판명 나면서 김동민이 퇴장당했다.

11대10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상대를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대구는 오히려 비디오 판독 탓에 실점했다. 인천의 민경현이 대구 골대로 달려오는 것을 정태욱이 몸으로 막았다. 심판은 경기를 속개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정태욱의 파울이 선언됐고,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0대1로 끌려간 대구는 후반 4분과 8분 김진혁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과 16분에는 팀 내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고재현과 에드가 대신 영입한 제카를 투입해 반등을 노렸다.

후반 40분, 대구는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 문전에서 정태욱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고재현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고재현은 4골로 K리그1 득점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추가 시간 대구가 수비 도중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파울을 범하면서 또다시 실점, 고개를 떨궜다.

세징야는 지난달 31일 팀 훈련 도중 다리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으면서 두 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가마 감독은 "9일 울산전에 출전시킬 계획이지만 회복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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