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V80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오류·K7 앞유리 부착 불량 '리콜'

국토부, 국내외 9개 차종 23만여대 시정조치 명령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이 드러난 기아 K7. 국토부 제공.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이 드러난 기아 K7.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기아·현대자동차·폭스바겐그룹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기흥인터내셔널(유)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9개 차종 23만3천5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7 16만4천525대는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으로 충돌 시 창유리가 이탈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는 오는 8일부터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 6만4천1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가 드러났다. 해당 차는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아져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제작사에서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시정률 등을 감안해 추후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넥쏘 3천354대는 통합제어장치 SW(소프트웨어) 오류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등 점등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넥쏘 역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넥쏘의 또 다른 654대에서는 수소충전구 내부 부품(충전소켓 필터)의 강도 부족으로 수소 충전 시 부품 손상과 수소 가스 누출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밝혀져 리콜된다.

GV80은 11일부터, 넥쏘는 15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SW 업데이트 등 수리가 가능하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A7 1.4 TSI BMT 966대(판매 이전 포함)는 연료레일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가 발생해 리콜에 들어간다.

아울러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맥라렌 GT16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연결부(커넥터) 체결 불량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고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 (www.car.go.kr·m.car.go.kr·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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