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팎의 예술 자원을 활용해 예술융합교육을 실현할 대구학생예술창작터(이하 예술창작터)가 18일 모습을 드러냈다. 폐교가 학생과 지역민이 예술을 누리며 직접 창작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구 서구 평리동의 예술창작터는 옛 서진중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과 야외공연장을 포함한 지상 4층 규모로 전체면적은 7천206㎡다. 102억1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8월 착공했다.
30여 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자료실에 첨단 미디어 교육 장비가 구축된 예술창작터는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 밖 예술 자원을 연계해 교실에서 배운 것을 확장하는 미래지향적 예술융합교육을 진행한다.
지하와 지상 1층에는 실내 공연장과 갤러리, 예술 카페 등 지역 주민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2층은 소집단 활동실과 음원 창작 사운드 메이커실, 수공 및 목공 활동 메이커실 등 제작 공간이다.
3, 4층은 영상과 음악, 방송 등을 만들 수 있는 창작 공간이다. 이곳엔 웹툰·애니 영상, 음악 편집, 방송 뉴스 제작 등 각종 스튜디오를 포함해 콘서트랩과 디자인랩, 예술가 라운지 등이 있다.
예술창작터는 이달부터 '우리는 K-컬쳐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첫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한복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크로마키로 소개 영상을 제작하는 'K-패션', 한국 전통 음식을 스톱모션 영상으로 제작하고 효과음과 자막을 입힐 수 있는 'K-FOOD'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 한국 전통 문양으로 설치미술 작품을 만들고 홍보 영상을 제작하거나, 전래동요나 동화 속 인물을 종이 인형으로 제작한 후 그림자극 비디오를 촬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국악을 편곡한 뒤 이를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도 진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예술창작터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창작의 기쁨을 맛보고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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