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고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이틀 전인 16일 유영하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어제인 17일 저녁에 첫 회동을 가졌다.
이어 오늘(18일) 낮까지도 물밑에서 실무진 간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8일 저녁 현재까지도 단일화 관련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고, 지지도 여론조사 등 단일화 관련 일정 진행은 물리적으로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앞서 유영하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여론조사 등 일정을 고려하면 17일까지는 양자 간 단일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홍준표 국회의원·김재원 전 최고위원·유영하 변호사 등 3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선 당원 투표 및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21·22일에 앞선 20일 하루 일정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물론 17일이 아닌 18일도 결코 늦지는 않은 타결 시점이다.
이론상, 오늘(18일) 내로 합의를 마치고 19일 하루 일정으로 시민 및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20일 여론조사 결과 도출에 따른 단일 후보 결정까지 무사히 완료, 촉박한 일정으로나마 단일화 일정을 진행할 수 있기는 하다.
특히 두 후보가 17일 오후 대구 중구 소재 계산성당에서 진행된 부활절 예배에 나란히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18일은 단일화 결정의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18일 한나절 동안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그 가능성은 다시 크게 내려간 모습이다.
특히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업무 시간 내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신고를 마쳐야 오는 20일 조사를 할 수 있는데, 이를 넘기면서 물리적으로 신고를 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다만, 18일 남은 시간 동안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 김재원·유영하 두 후보 중 한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는 방법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여지 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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