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러시아 국영 TV 인터뷰에서 "이런(핵전쟁)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보유국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는 원칙에 대해 "그 원칙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러시아가 핵전쟁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당연히 모든 것은 협정에 사인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며 "하지만 협정 내용은 그 협정서가 체결되는 순간의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달 인테르팍스 통신을 통해 "제3차 세계대전 위험이 실재한다"며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파멸적인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핵전쟁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묻는 게 낫겠다"고 당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해 우크라이나의 흑해 진출로를 차단하기 위한 2단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서방은 이를 저지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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