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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성향 日산케이 "한일관계 악화, 文 당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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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의 최근 인터뷰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산케이신문은 2일 '문 대통령의 망언, 관계 악화는 당신 탓이다'라는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정권에서 일본의 우경화가 진행되면서 한일관계가 악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퇴임 직전의 망언이라도 당신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산케이가 문제 삼은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JTBC에서 방송된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이다. 이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이념과 상관없이 입장을 지켰는데, 일본이 점점 우경화하는 등 태도를 바꾼 것"이라며 "다음 정부 때 (일본의 태도가) 달라질 것인가. 저는 낙관적으로 볼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해 "아베 정부 시절 한일관계가 나빠지고 일본 우경화가 심해진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는 "우경화는 한국에 아양 떨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국가 간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했다.

이 매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하고 서로 비난이나 비판하는 것은 삼가기로 약속했지만 문 정권은 어느 것도 지키지 않았고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약 97억원) 기금으로 한 재단도 일방적으로 해산했다"고 비난했다.

한국 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판결에 대해선 "일본 기업에 부당한 배상 명령을 내린 '징용공' 소송을 놓고도 문 정권은 사법의 독립 등을 방패로 좌시해 문제를 꼬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케이는 이 사설에서 한국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했을 뿐, 일본 정부가 역사적 책임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일절 비판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2015년 한일 외교장관 공동 발표 형식으로 발표된 위안부 합의에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각의(閣議·내각회의)에서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 '강제 연행'이나 '연행' 대신 '징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하는 등 역사적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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