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3년만에 열리는 다보스포럼 특사로 나경원 파견

나경원, 윤석열. 연합뉴스
나경원, 윤석열.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가리키는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파견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언론에 이같이 밝히면서 나경원 전 의원을 오는 22~26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 측도 이날 언론에 "외교부로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다보스 포럼 특사 제안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매년 연초에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지난 2020,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올해도 연초에서 5월로 연기됐다. 즉, 이번 다보스포럼은 2019년에 이어 3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국가 정상급 인사들을 비롯해 세계 경제·정치 등 각 분야 지도자급 인사들이 모여 국제사회 차원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에 직접 참석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다보스 어젠다'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이어 올해는 다보스포럼 개최 시기(5월 22~26일)에 대통령 취임(5월 10일) 직후가 되는 윤석열 당선인이 아닌 나경원 전 의원이 특사로 가는 것으로, 윤석열 당선인은 내년인 2023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보스포럼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애초 다보스포럼 특사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거론됐지만 6.1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나경원 전 의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바프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가 창립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것은 1981년부터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부터 대통령 특사를 보내기 시작했고, 앞서 언급한 대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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