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가부가 주무부처로서 지방자치단체장 등 권력형 성범죄 대응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게 국민들이 분노를 한 원인"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처 폐지 여론이 높은 이유를 묻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적극 대응해야 할 주무부처로서 제 역할을 못해 국민 분노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실제 핫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가장 높은 자치단체장이 성범죄를 저질렀을 때 부하 직원이 호소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비밀리에 전화할 수 있는 곳을 여가부 장관 산하에 만들어 핫라인으로 하겠다"며 "2차 가해엔 강력하게 대응하고 모든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