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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강은희 vs 엄창옥 11일 나란히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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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현직 강은희 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양자 구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11일 대구시교육청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강 교육감과 엄 교수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과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현직 강은희 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양자 구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11일 대구시교육청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강 교육감과 엄 교수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과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하는 현직 강은희 교육감과 도전자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11일 나란히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교육감 독주로 다소 심심한(?) 분위기로 흘러가던 시교육감 선거가 도전자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보수 성향 강 교육감의 출사표가 한 발 빨랐다. 강 교육감은 1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대구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 제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약속했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특히 그는 대구 전역이 코로나19에 신음하던 시절 차질 없이 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교육감 임기 1천413일 중 815일을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중단 없는 배움'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며 "안전한 학교를 위해 개학을 연기했고, 이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전면 등교를 지속적으로 시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간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한국어 도입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완수 등을 꼽았다. 또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학습 역량 향상 ▷인성 함양 ▷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학교와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등을 제시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현직 강은희(왼쪽) 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양자 구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11일 대구시교육청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강 교육감과 엄 교수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과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현직 강은희(왼쪽) 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양자 구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 11일 대구시교육청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강 교육감과 엄 교수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과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에 맞서 진보 성향 도전자 엄창옥 교수도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엄 교수는 "시민 여러분이 저를 여기로 불러냈고, 그 부름에 응답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얼마 전 다른 도시에서 교육 수도를 선언했는데, 대구 교육이 잠들고 있다는 증거다. 본질적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헀다.

특히 현재 대구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특정 지역 교육 역량 집중으로 인한 격차 ▷교사 업무 과다로 인한 역량 저하 ▷전국 최상위 수준 공교육·사교육비 부담 등을 짚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약으로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소외된 지역 학습지원센터·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학교업무지원센터 설립 ▷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 복지 확대 등을 약속했다.

엄 교수는 "교육감이 되면 낡은 교육 수도 대구를 새롭고 반듯하게 변화시키고, 교육 공동체가 모두 참여한 대구 교육 10년, 20년 대계를 꿈꾸겠다"며 "대구 교육가족과 함께할 준비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대 1 진검 승부를 앞둔 두 사람이 출마 선언부터 같은 날 '맞불'을 놓으면서 그동안 다소 싱거웠던 대구시교육감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강 교육감은 과거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 이력 등을 통해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민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엄 교수는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전면 지원을 받으며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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