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번째 무투표 당선이라는 것이다. 경쟁자가 없는 것인지 정치력이 탁월한 건지 명확히 알 순 없으나, 그의 계속되는 행운에 적지 않은 낙선자들이 부러운 눈길을 보내는 것 만틈은 확실하다.
15일 대구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종 마감한 서구 제1선거구 대구시의원 후보 명단에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김 시의원만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물론 이번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대구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는 사례는 흔하지만, 김 시의원의 사례는 여러 측면에서 특이하다는 평이다.
먼저 김 시의원은 당 지지세가 강해 '사실상 본선'이라는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서도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쟁자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경쟁자 없는 무혈입성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또 김 시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구시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당시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었고,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후보들까지 대거 출마하면서 대구 전체에서 딱 한 명의 광역의원만 투표 없이 당선됐는데 그 주인공이 김 시의원이었다.
김 시의원은 이번까지 두 번 연속 무투표 당선에 성공하며 사실상 선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은 채 재선 시의원을 지내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은 "지난 2018년에는 현직 3선 시의원과 구의회 부의장 등 두 명의 경쟁자와 3인 경선을 해서 승리했는데, 이를 통해 주위에서 많이 인정받은 거 같다"며 "그냥 이야기하면 운이 좋은 것이지만 아무래도 열심히 하니까 다른 분들이 경쟁을 피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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