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 100만원으로 오른다. 현재 67만6천원보다 30만원 이상 인상됐지만 취임 즉시 이병부터 월급 200만원을 보장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5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병사 봉급' 세부계획에서 국방부는 내년 병사 월급을 100만 원으로 책정한 2023년도 예산안을 짜고 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공약 파기 논란이 제기되자 "병장 월급을 2025년까지 150만 원으로 올리고, 자산형성 프로그램(장병 내일준비적금) 정부 지원금을 월 55만 원까지 인상해 '봉급 200만 원' 효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내년 100만 원, 2024년 125만 원, 2025년 이후부터는 150만 원까지 오른다.
투입 예산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병사 월급에만 2조7천443억 원이 들어가는데, 현 정부 임기 말인 2026년에는 4조762억 원에 이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지원 및 민생안정 지원이 목적이었다"면서 "병사 봉급 인상은 내년부터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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