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정음시조문학상은 경북 김천 출신의 유선철 시조시인이 차지했다. 유 시인은 '연화지 연잎에는 눈물이 반짝인다'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음시조문학상은 등단 15년 미만 작가들의 5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시조문학상이다. 올해는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2천여 편의 시조 신작 중 본심에 오른 80편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본심 심사는 문무학, 김삼환, 손택수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시적 사유를 이끌어가는 내면의 힘이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리듬을 잃지 않고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시인이 구사하는 개성적인 표현이 돋보인 점 또한 당선작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유 시인은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 다행히 포기하지 않았고, 근근이 버티다 보니 이렇게 분에 넘치는 큰 상까지 받게 됐다"며 "공감이 가는 따뜻한 시, 정음의 이름에 걸맞은 좋은 시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겐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번 수상작과 심사평은 계간 시조전문지 '좋은시조' 여름호에 특집으로 게재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오후 3시 대구 한영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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