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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스총회, 탄소중립 어떻게?…세계 에너지기업 핵심기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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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조발표·현안토론…탄소포집·저장 CCUS 주목
기후위기 대응 협업 기대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관건은 '어떻게 달성하느냐'는 것이다.

2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에서 지구촌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한데 모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을 찾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 간 협업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CCUS(Carbon Capture·Utilization·Storage)다.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이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아직 수익성이 낮고 기술적 한계도 있지만,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을 줄이고 탄소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업마다 신성장 동력으로 고려되고 있는 추세다.

대구시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대기 중으로 버려지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하고 있다. 440억원의 세입을 창출했다.

26일 기조발표에선 '혁신과 기술: 미래를 위한 종합적 설계'라는 주제로 메탄 배출의 감소, 저장 강화기술 및 합성·수소 가스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석유공사의 CEO 김동섭 박사의 주재로, 수잔 휴즈 에머슨 자동화 솔루션 아시아 태평양 사장, 사무엘 모리용 지멘스에너지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이 참여한다.

같은 날 현안토론 프로그램에선 '에너지 전환에서 CCUS의 가능성 검토'라는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CCUS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CCUS 기술의 투자 조건과 CCUS 개발 상황에 대해서다.

여기선 글로벌 CCS연구소의 수석 컨설턴트 데이비트 킨스 박사, 노르웨이 에너지 분석 기업인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제이 크리슈난 파트너 및 아시아 태평양 책임자,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인 토탈에너지스의 데이비드 네비카토 CCUS 사업개발 및 파트너십 이사,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코의 폴 라스무센 대외관계이사, S&P글로벌의 캐서린 로빈슨 전무이사가 참석한다.

이날 'LNG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신흥기술'이라는 주제의 현안토론도 있다. 규모의 경제를 개선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LNG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천연가스를 위한 프론티어 E&P기술'(25일)이라는 현안토론도 진행된다. 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 사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세계적인 최첨단 기술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업계나 전문가, 학계, 전공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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