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 지방선거 격전지] =영천시장 선거, ‘인물론’ VS ‘조직력’ 대결

무소속 최기문 후보 우세속 국힘 박영환 후보 지지율 급상승

최기문 후보.
최기문 후보.
박영환 후보.
박영환 후보.

경북 영천시장 선거는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최기문 후보와 집권 여당의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간 대결 구도다.

재선을 노리는 최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영천(금호) 연장, 경마공원 건축허가 승인 등 지난 4년 간 시정 성과를 토대로 상대적 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박 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 후보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정당의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든 만나 소통하면서 시민만 바라보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박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천 발전의 새로운 로드맵을 짜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영천시민들 역시 "지난 4년 간 무난한 시정 활동을 펼친 최 후보가 당선돼 영천이 더 크게 발전하는 기틀을 다졌으면 한다"는 여론과 "이번에는 집권 여당 대통령과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시장이 '하나 된 원팀'을 이뤄야 영천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여론이 팽팽하다.

지역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최 후보는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힘의 지지세와 조직력이 강점"이라며 "선거 막판으로 가면 5~10% 정도인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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