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장 선거는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최기문 후보와 집권 여당의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간 대결 구도다.
재선을 노리는 최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영천(금호) 연장, 경마공원 건축허가 승인 등 지난 4년 간 시정 성과를 토대로 상대적 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박 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 후보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정당의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든 만나 소통하면서 시민만 바라보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박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천 발전의 새로운 로드맵을 짜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영천시민들 역시 "지난 4년 간 무난한 시정 활동을 펼친 최 후보가 당선돼 영천이 더 크게 발전하는 기틀을 다졌으면 한다"는 여론과 "이번에는 집권 여당 대통령과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시장이 '하나 된 원팀'을 이뤄야 영천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여론이 팽팽하다.
지역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최 후보는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힘의 지지세와 조직력이 강점"이라며 "선거 막판으로 가면 5~10% 정도인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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