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닷새 앞둔 '가스 올림픽' 대구세계가스총회장 가보니

미리 찾은 대구 엑스코…동관에 신산업 분야, 서관엔 에너지 기업 부스
컨벤션홀서 개·폐회식 열려…VIP룸 40개 수출 상담 활용
전시장 면적 기존 2배 늘려

2022 세계가스총회를 닷새 앞둔 18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 전시관이 총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구촌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2 세계가스총회를 닷새 앞둔 18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 전시관이 총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구촌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 캡처

가스업계의 올림픽인 세계가스총회를 닷새 앞둔 18일 오전 10시쯤 대구 엑스코. 코로나19로 유치하지 못할 위기도 있었지만, 방역 상황이 나아져 대면 행사로 열리게 된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는 23~27일 닷새간 열릴 세계가스총회의 대부분의 일정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엑스코 서관인 5층 컨벤션홀은 세계가스총회 개·폐회식과 국내외 에너지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두대화·기조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이다. 엑스코 단일 회의 공간 중에선 가장 큰 규모(3천872㎡·1천173평)를 자랑했다.

이 공간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4일)·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24일)·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25일)·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CEO(25일)·피터 클라크 엑손모빌 글로벌 LNG 총책임자(24일) 등 수장들이 나서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한다. 컨벤션홀 옆에 따로 분리된 3개의 작은 방에선 주요 기업 대표들이 비즈니스·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면담의 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같은 관 3층은 환송연 등 사교행사가 열릴 그랜드볼룸과 대학교 강의실의 느낌이 나는 5개의 회의실이 있는 곳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그랜드볼룸의 경우 3개의 연회 주방과 연결돼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적게는 100명, 많게는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에선 현안토론·산업통찰 등 일반세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 수장들이 에너지 안보·기술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논의를 나누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에너지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 이 공간에서 에너지 공급·대체 방식 등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여러 개의 칸막이로 구분된 VIP 룸은 바이어 등 거래 당사자들이 일대일로 들어가 수출 상담 등이 이뤄지는 장소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가스총회로 엑스코 동관과 서관에 각각 20개씩 총 40개가 조성됐다.

동관 1층과 서관의 전체 공간은 전 세계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장으로 쓰인다. 이날 찾은 전시장은 기업들의 부스 공간을 짓기 위해 공사 작업으로 분주했다. 한 관계자는 "2~3일 내로 얼개가 짜일 예정"이라고 했다.

각 부스에서 기업들의 에너지 신기술이나 장비 등이 소개된다. 서관은 전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동관은 기술·서비스 회사, 수소 등 신산업 분야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사용한다.

엑스코는 이번 세계가스총회를 위해 전시장 면적을 기존 면적(약 1만5천㎡) 대비 2배까지 늘렸다. 엑스코 측은 "작년 4월 동관 개관을 계기로 총 전시장 면적이 약 3만㎡로 늘어났다"며 "동·서관 전시장을 활용해 개최하면 실내 전시장으로도 대형 전시장을 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가스 국제행사인 만큼 가스 안전 점검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본부 측은 이날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세계 행사인 만큼 20일까지 엑스코와 인근 호텔 등에 대한 가스시설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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