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예천 호명면 선거구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호명면은 지난 지방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정당보다는 인물, 공약 중심으로 표심이 움직였던 곳이기 때문이다.
경북도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호명·지보·풍양·용궁·개포면)는 국민의힘 이형식 후보(57·전 예천군의회 의장)와 무소속 김은수(55·전 예천군의회 의장)·박태춘(61·전 경북도의원)·강대무(64·전 경북도청 공무원) 후보 등 4파전이다.
이형식 후보는 지보·풍양·호명면 면 소재지에서 강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민 김은수 후보는 실용성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공약으로 부지런히 표심을 잡아가고 있다.
호명면 신도시 인지도 면에서는 일찍 선거 준비를 시작한 도의원 출신의 박태춘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강대무 후보는 아직은 인지도 면에서 약세를 보인다.
제2선거구는 호명면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호명면 인구가 나머지 면의 인구를 합친 것보다 5천341명이나 많은데,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호명면에서 36.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현역인 안희영 경북도의원이 해당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호명면 선거구를 둔 예천군의회 정창우 의원도 무소속으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기초의원 선거도 호명면이 있는 다선거구 후보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예천군의원 다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경탁(50·보험설계사)·정창우(33·전 예천군의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동화(57·정당인) 후보, 무소속 이영기(46·기업인)·황병일(50·기업인) 후보 등 5명이 2개의 의원석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창우 의원은 이번엔 국민의힘 공천까지 받아 재선에 나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동화 후보도 진보의 표심을 결집해 나가며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경탁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다소 약세를 보이지만 여당의 힘을 입어 부지런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무소속 이영기·황병일 후보도 무소속의 바람을 일으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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