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학과] 해양 전문인재 키우는 경북대 해양학전공

취업을 위한 커리어 트랙과 연구 중심의 학문 트랙으로 구성

동해 울릉분지에서 현장관측하는 모습. 경북대 해양학전공 김민경 교수 제공
동해 울릉분지에서 현장관측하는 모습. 경북대 해양학전공 김민경 교수 제공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은 첨단 해양과학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2012년에 설립됐다. 물리해양과 화학해양, 미생물 해양, 해양생태, 해양생명공학, 환경 화학, 해양역학, 해양기후학 등 다양한 전공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양과 환경, 기후 관련 공공기관과 단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양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양학전공은 커리어 트랙(career track)과 학문 트랙(science track)을 분리·운영하고 있다. 커리어 트랙에서는 학부 졸업 후 바로 지구·환경시스템 분야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해서 지식을 폭넓게 제공하고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학문 트랙에선 대학원 과정에서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 이론교육을 강화하고 심화전공학습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교수진들이 눈길을 끈다. 박선영 교수는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용 금지된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가 중국 동부 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다는 것을 대기 관측을 토대로 밝힌 연구 성과로, 국내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BBC·CNN 등 외신에 집중보도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중 글라이더 국내 최장 시간·거리 비행에 성공한 바 있는 박종진 교수는 2020년에 사업비 227억4천만원이 투입되는 '수중 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며 해양관측 무인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종수□ 교수는 지난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국내 염전에서 2천여 종에 달하는 원생생물이 서식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윤승태 교수는 올해 1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남극 빙하가 녹은 물인 융빙수가 서남극 지역 빙붕의 붕괴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양학전공 졸업생은 기초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해양을 중심으로 하는 지구환경과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며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해양 자원개발 및 해양환경 영향평가와 관련한 기업체와 정부 출연 사업체, 공공기관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해양학전공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할 경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K-water 연구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방과학연구소와 같은 국책연구기관의 선임 및 책임급 연구원이나, 관련학과 대학교수 등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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