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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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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경북도지사에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됐다. 홍준표·이철우 당선인은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승리했다. 그렇다고 마냥 자축 분위기로 있어선 안 된다. 압도적인 지지는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경북을 구해 내라는 시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은 대구경북에 '골든 타임'이나 마찬가지다. 정권 창출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대구경북으로서는 윤석열 정부와 힘을 합쳐 도약을 이끌어내야 할 때다. 굵직한 지역 현안이 쌓여 있는데 대구와 경북을 떼어서 생각할 수는 없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다. 두 당선인이 정부와 잘 협의해서 성공적으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다행히 두 당선인은 1순위 공약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을 꼽았다. 국비 지원 등 공약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뛰어야 한다.

두 당선인은 통합신공항뿐만 아니라 구미 해평취수원의 대구 공동 이용 등 대구경북 상생과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홍 당선인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트램(노면 전차) 도입 등 권영진 시장의 추진사업 지속성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한동안 추진되다가 중단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의 공감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또 공약들을 점검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 의제를 다시 설정해 지역 발전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다. 두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의 논공행상에 따른 인사 파열음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구 43.2%, 경북 52.7%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가 예측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예 선거를 외면하는 시도민이 많아졌다.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도민이 지방정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오직 대구경북 시도민만 바라보는 대구시장, 경북도지사가 되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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