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밤 태영호, 박성민, 김형동 의원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 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은 6박 7일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들은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하고 러시아와 전쟁 상황에 관해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 지원과 다음 달 예정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참석가 관련한 의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신변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특별대표단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앞서 3일 오전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드미트로 포로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났다. 대사와의 만남 후 이 대표는 "(대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관심을 갖고 임하는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고, 무기 지원 등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지원은 정당 차원에서 답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여당을 대표하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구체적으로 접근해 실상을 파악하고, 생생하게 윤석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본인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함으로써 존재감을 키우고, 당내 장악력을 높이는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방문은 아시아 국가 최초 정당 방문으로, 조속한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힘의 강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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