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휘청…코스피 내림세, 환율 급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코스피 하락,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 약세 보여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7포인트 내린 2,595.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3주 만이다. 연합뉴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한 가운데 우리 금융 시장도 흔들고 있다. 10일 국내 금융 시장은 주거, 원화, 채권이 모두 약세를 보이는 등 휘청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7포인트(1.13%) 하락한 2,595.87에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종가 기준으로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14거래일 만의 일이다. 외국인이 8천512억원, 기관이 2천8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대장주'라 불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추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 이상 떨어져 6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5천863억원을 순매도한 게 결정타였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데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내려갔다. 전날보다 7.32포인트(0.83%) 하락한 869.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94억원, 기관이 220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12.0원 급등한 1,268.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환율을 높이는 압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 역시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4bp 상승한 연 3.275%에 장을 마감했다. 1bp는 0.01%포인트다. 2021년 7월 4일 연 3.28%를 기록한 이후 10여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은 연 3.071%로 18.9bp 급등했고 1년물은 연 2.290%로 5.6bp 상승했다.

문제는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 점. 미국에선 고물가 탓에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 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도 긴축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황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