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모처럼 타선의 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3승을 잡아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현준은 3안타 5출루 맹활약을 펼쳤고 오재일은 투런포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은 외인 원투펀치를 앞세워 이틀 연속 기아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9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기아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에 성공했다.
그동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이어가면서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수아레즈는 그 불운을 털어버리기라도하듯 이날만큼은 타선의 확실한 도움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기아에 3대5로 패했던 삼성은 18일(6대2승) 만회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도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날까지 삼성은 리드오프로 이틀 연속 김현준(중견수)을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시켰다. 김지찬의 체력 안배로 중책을 맡게된 김현준은 팀의 믿음에 완벽히 화답했다.
김현준은 연속 볼넷을 얻어내고 내야 안타를 빠른 발로 성공시키는 등 이날에만 2타수 2안타 3볼넷 2도루 3득점을 기록,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입증했다.
삼성은 1회초 김현준의 볼넷,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주자 1, 3루에서 강민호가 좌선상 2루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초 2사 주자 2루에선 오재일이 기아 선발 로니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3대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엔 강한울의 번트와 김태군의 좌전 안타, 이해승의 진루타로 만든 1사 주자 2, 3루 찬스에서 박승규의 1루측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 주자 올 세이프로 연결되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기아는 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삼성은 김현준에 이어 피렐라까지 볼넷을 얻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 5대0까지 달아났다.
기아도 4회말 1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삼성은 6회부터 장필준, 우규민 등 불펜진을 일찌감치 가동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8회에 오선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아낸 삼성은 최충연이 기아 박찬호의 2타점 2루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꽤 벌어진만큼 역전을 허락하진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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