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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박순애·김승희 재송부 요청 미뤄…"국회 원 구성 기다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기한이 끝났지만 당장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회 원 구성 협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점을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두 후보자 인사청문 기한이 20일로 끝나 21일 이후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다음 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하기 전에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임명 절차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윤 대통령이 이를 미룬 것은 순방 전 임명 절차를 몰아붙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나토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통해 청문회 개최가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도 인사청문이 이뤄지지 않거나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엔 순방 후 임명 절차를 강행할 가능성이 적잖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바 있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와 관련해선 "합참의장은 조금 오래 기다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하여간 조금 더 있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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