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로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났던 한 초등학생 및 그 가족의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찾고 있다.
24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시 남구에 거주하던 조유나(나이 10세) 양 및 30대인 부모 등 일가족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제주도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을 위해 그 이동 경로 삼아 전남 완도로 떠났다.
그런데 1개월 일정이 종료됐는데도 조유나 양이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이 휴대폰 GPS 위치를 추적한 결과, 완도군 신지면에서 지난달 말쯤 마지막 신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 가족이 제주도로 떠난 행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광주 남구 및 완도 지역에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해 소재 파악 중으로, 주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경찰청은 24일 오후 3시 40분쯤 광주 남구민들 및 완도군민들에게 잇따라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조유나 양의 얼굴 사진을 비롯한 인상 착의, 가족이 함께 탑승한 차량 번호 등의 정보를 안내했다.
조유나 양 가족은 차량 번호 03오8447, 은색 아우디 A6 차량을 타고 완도로 간 후 실종됐다.
조유나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신지면은 완도읍이 있는 완도의 동쪽 신지도 일대를 가리킨다. 이곳은 완도와 신지대교로, 북쪽 고금도와는 장보고대교로 연결돼 있다.
조유나 양 및 그 가족을 발견, 소재지를 아는 국민들은 경찰민원콜센터(182)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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