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송현수 작가의 14번째 개인전 '한좌서유(閑坐書遊)'가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9, 10전시실에서 열린다.
송 작가는 1986년 서실(書室)을 열고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왔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현대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199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특히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홉번째 개인전에서는 전각 기법을 응용한 도판 작업과 서예 작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2014년에는 한국서예협회 대구지회장을 맡으며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고정된 전통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며 시류에 맞는 전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송 작가는 "나는 전통서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반듯한 기와집을 벗어나 황량한 벌판에 몸을 던지고, 그곳에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 나의 서예는 구시대에 박제된 전통이 아니라 이 시대에 살아있는 전통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찬호 미술평론가(경희대 교육대학원 주임교수)는 "송현수는 예술로서의 서예가 지향해야 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생소한 시각과 상상력이 어떻게 화면에 펼쳐지는지 느낄 수 있다. 그는 형식과 내용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까지 전달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으며, 융합된 문자의 다양한 파동과 리듬을 만들어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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