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이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의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관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아이오닉 6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6는 해치백 위주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오닉 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24㎞(산업부 인증)에 달한다. WLTP(유럽 인증) 기준으로는 6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484㎞, 스탠다드 모델은 367㎞다.
롱레인지의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30㎞ 수준이었던 아이오닉 5와 비교하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전기소비효율(전비)이 6.2㎞/kWh(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에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6는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해주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유사한 수준인 3.52kVA의 소비 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6에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그룹 최초로 'EV 성능 튠업' 기술을 적용했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 및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력(3단계), 가속 민감도(3단계), 스티어링(2단계), 사륜구동 방식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도로 상황에 맞춰 차량의 속도를 조절한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아이오닉 6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 일부 지역은 올해 말, 북미는 내년 상반기에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트림별로 5천500만원대에서 6천500만원대까지로 책정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가격이 5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5천500만원 이상 8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50%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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