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B 강자' KB증권, IPO 실적 공백…강진두 대표 역량 시험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연초 이후 주관 실적 '0건'…빅딜 수임전 잇단 고배
작년 1위 위상 무색…강진두 체제, IPO 가뭄 속 시험대
리센스메디컬 등 중소형주 대기…실적 회복 '가늠자'

KB증권
KB증권

KB증권이 연초 IPO(기업공개) 시장 위축에 따른 주관 실적 공백으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공모총액 기준 1위를 기록하며 'IB 강자'로 부상했지만, 대형 딜 수임 부진이 이어지면서 강진두 IB부문 대표 체제의 성과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연초 이후 KB증권의 상장 주관 기업 수와 공모총액은 각각 0건, 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한 곳도 의료기기 기업 '레메디(코스닥)' 1건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1위에 오르며 IB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KB증권의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한 해 동안 KB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 수는 13곳으로 경쟁사인 미래에셋증권(18곳), NH투자증권(14곳)보다 적었지만, 공모총액은 2조822억원을 기록하며 2위(국내 증권사 기준)인 NH투자증권(9636억원)과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렸다.

이는 작년 '최대어'로 평가받던 LG CNS의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대한조선, 명인제약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형 딜을 잇달아 성사한 결과다. 이에 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부문 우수 IB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올해는 케이뱅크와 무신사 등 대어급 기업들의 주관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며 존재감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기술특례 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상장 일정이 지연되거나 일부 딜이 연기되면서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라며 "실제 월별 상장통계를 봐도 올해 1~2월 공모 규모·건수(870억원·2건)가 전년 동기(1조4979억원·17건)보다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사령탑에 오른 강진두 IB부문 대표 체제의 성과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 대표는 기업금융 1부장, 기업금융 2본부장(상무), IB총괄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기업·인수금융 등 다양한 IB 영역을 거친 전문가로 통한다.

강 대표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IB 부문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수익성 중심 독보적 IB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며 "'DCM 16연패'의 명예를 이어가는 동시에 IPO 3연패의 위상을 공고히 해 기업금융 부문의 리더십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기 기업 리센스메디컬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기업 채비도 오는 23~27일 수요예측, 4월 1~2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2024년 이후 재도전에 나선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 ▲지난 2021년 예비 심사 자진 철회 이후 4년 만에 IPO에 나선 '레몬헬스케어' ▲세 번째 IPO 도전에 나선 '레메디' 등도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리센스메디컬은 올해 첫 주관 성적으로 기록될 예정인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KB증권의 IPO 실적 반등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9~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리센스메디컬은 오는 18일 최종공모가 확정 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1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공모 예정 금액은 126억~154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76억~1194억원으로 추산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센스메디컬은 극저온 정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피부 정밀 냉각 장비 타겟쿨(TargetCool)은 기존 주요 매출 국가인 미국·영국·일본·홍콩·태국을 넘어 44개국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모품 생산단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발행사·투자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합리적 밸류에이션을 제안하며 주관하고 있는 IPO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3~6월 채비 등을 포함한 총 5건의 딜이 진행 중이며 4~5월 중에는 10건 이상의 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관을 맡은 고객사들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올해 IPO 시장에서 최고의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컷오프설과 관련해 다양한 경선 방식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
경찰이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에 대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사...
충남 아산에서 택시기사 B씨가 50대 남성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