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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무시' 도 넘은 삼성라이온즈…어린이팬 스케치북까지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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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사과문 캡쳐.

삼성라이온즈가 7월 초 발생한 도 넘은 '스케치북 검열'에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팬들의 응원용 스케치북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 팬들의 스케치북까지 낱낱이 검사를 하면서 팬들의 불만을 키웠다.

이날 스케치북 검열은 스케치북에 선수와 구단 관계자를 비난 하는 글을 적여 펼치는 것을 막고자 한 것. 그러나 그 수위가 선을 넘으며 오히려 화난 팬심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삼성은 2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삼성라이온즈는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시리즈 동안 세이프티 캠페인에 따른 검색 과정에서 일부 팬들의 스케치북을 일일이 열어보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도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현장에서 불쾌감을 느끼셨을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의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한 삼성라이온즈의 팬은 "사과의 순수성이 의심된다"며 "대구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시위가 거세질까 미리 사과문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팬들을 생각한다면 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라이온즈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거듭 사과한다.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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