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또 尹 직격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심한 인식"

"바보들의 합창…윤핵관 핵심들, 위기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것"

윤석열 대통령이 6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다.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면 비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장관 인사 논란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는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 표현과 관련해 "'사장이 직원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 거와 비슷하다"며 "그 형용모순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당에 대해 하는 말은 모기 소리 이하로 격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은 없었고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 표를 받는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대포위론(2030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모 세대인 506070세대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들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여권의 지지율 위기 상황과 관련, "지지율 위기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윤핵관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거다. 그런 사람이 대중 앞에는 나서지 못하면서 영달을 누리고자 하니 모든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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