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푸른교회, '유산균 피자' 개발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밀가루 알레르기, 당뇨병 있는 이들도 먹을 수 있어
소화도 잘돼 어르신들 부담 없이 식사 가능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위치한 구미푸른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위치한 구미푸른교회에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유산균 피자'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6일 이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 구미푸른교회 제공

구미푸른교회가 운영중인
구미푸른교회가 운영중인 '굿커피'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1인 피자와 라지 피자 모습.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시 구미푸른교회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급식에 '유산균 피자'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산균 피자는 소화도 잘 되고, 밀가루 알레르기나 당뇨병이 있는 어르신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무료급식이 진행되는 토요일 낮 12시에는 1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

재료도 최상품 치즈, 올리브 등을 사용하는 데다 특허를 받은 '유산균'이 첨가돼 간단하면서도 영양가가 높다.

봉사하는 교인들이 제과제빵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워서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맛도 뛰어나다.

어르신들의 반응도 뜨거워 더 먹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항상 여유롭게 피자를 준비한다.

구미푸른교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밥과 국으로 구성된 무료급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무료급식을 찾는 노인들이 기존 30~40명에서 100~150명으로 급증하면서 봉사 인력 부족과 비용 충당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런 이유로 구미푸른교회는 손이 많이 가는 기존 방식의 무료급식에서 벗어나 '유산균 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맛과 영양도 챙기면서 음식 준비, 설거지 등에 필요한 봉사 인력들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푸른교회는 유산균 피자를 판매 중인 '굿커피'(상호명)의 예비사회적기업 가입을 위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기업으로 확대 운영하며 발생된 수익을 어르신들의 무료급식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서다.

강경구 구미푸른교회 담임목사는 "어르신들이 피자를 찾는다는 것은 사실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하지만 '유산균 피자'는 어르신들의 면역력, 소화, 영양가 면에서도 모두 좋은 데다 식감도 부드러워 계속 땡기게 하는 맛이다"며 "어르신들을 섬기며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유산균 피자가 구미의 대표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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