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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룩악수' 논란에…국힘 "동료 악수 거들떠도 안보는 것, 거만해졌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가 청한 악수에 대해 눈도 마주치지 않고 손만 내민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측은 "거만해졌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tv'의 영상에 따르면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박 의원이 이 의원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이 의원은 오른손으로 박 의원의 악수에 응했지만 왼손은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었다. 시선 역시 박 의원이 다가오기 전부터 악수가 끝날때까지 왼손의 휴대전화를 향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에서는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거만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7일 자신의 SNS에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일어나기는 커녕 거들더보지도 않는 이재명 의원"이라며 "영혼 없는 '노 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고 밝혔다.

이번 '노룩 악수'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박 의원의 집요한 공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박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이 후보를 저격해왔다.

박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도 "민주당을 운영하면서 사당화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은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지고' 이로 인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지겠다'는 말은 어이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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