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지도부 줄줄이 사퇴, 사실상 종식…"새 비대위 중심 혼란 수습하길"

정미경 최고위원 이어 한기호·홍철호·강대식 당직 내려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한기호, 홍철호, 강대식 의원도 각각 맡고 있던 당직을 내려놓는다고 이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준석 지도부 체제'가 종식을 맞게 된 셈이다.

한기호(사무총장)·홍철호(전략기획부총장)·강대식(조직부총장)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상 다음날(9일)을 기해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이준석) 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난(5일) 상임전국위에서는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임을 규정하고 비대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며 "내일(9일) 전국위에서는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의결할 것이다.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이유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당내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동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되어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다음날 오전 9시 전국위(당헌 개정안 의결)를 연 뒤 오후 2시 화상 의원총회(비대위원장 총의)를 개최한 후 전국위(비대위원장 의결)를 거쳐 비대위원장을 임명한다. 이로써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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