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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윤대통령, 역사·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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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오후 대구 중구 희움 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제77회 광복절을 닷새 앞둔 10일 오후 대구 중구 희움 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며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 아닌가.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을 겨냥해선 "가해국 일본 정부는 있는 그대로 기억해도 모자랄 역사를 전 세계인 기억 속에서 지우고 왜곡하려고 강제성이 없었다, 전쟁 범죄가 아니었다, 교과서에서 삭제하라,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로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스스로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우리 정부가 할머니들 명예를 위해 단독으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 달라"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이며,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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